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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E 과다복용 부작용과 전립선암 사망률 위험

비타민E 과다복용 부작용은 하루 400IU 이상 고용량을 오래 복용했을 때 나타난 임상 데이터로 확인돼요. 2005년 메타분석(19개 시험, 13만5,967명)은 사망률 위험차 1만 명당 39명 증가를, 2011년 SELECT 트라이얼은 전립선암 위험 증가를, 2010년 메타분석은 출혈성 뇌졸중 위험비 1.22를 보고했어요. KDRI 상한섭취량은 540mg이에요.

비타민E 과다복용 부작용과 전립선암 사망률 위험

비타민E영양제를 몇 달째 꾸준히 먹고 있다면, 이 용량을 오래 먹어도 괜찮은지 한 번쯤 궁금해질 수 있어요. 이 글은 비타민E의 항산화 효능이 아니라, 고용량으로 장기간 복용했을 때 나온 안전성 임상 데이터만 정리했어요. 비타민E의 항산화 기능성과 하루 권장량은 비타민E 효능과 하루 권장량, 자연형 합성형 차이 글에서 따로 확인할 수 있어요.

비타민E 과다복용, 흔한 증상은 무엇인가요?

일반적인 보충제 용량에서는 부작용이 크게 두드러지지 않는 편이에요. NIH ODS는 비타민E를 고용량으로 섭취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으로 피로, 메스꺼움, 두통, 복부 팽만감, 설사 같은 위장 관련 증상을 안내하고 있어요[4].

문제는 이런 경미한 증상 뒤에 있는 데이터예요. 최근 20년 사이 발표된 대규모 임상시험과 메타분석들은 고용량 비타민E를 장기간 복용했을 때 사망률, 특정 암, 뇌졸중 유형별 위험이 달라진다는 결과를 내놓고 있어요.

400IU 이상 장기 복용하면 사망률이 높아지나요?

2005년 미국내과학회지(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된 메타분석은 이 질문에 가장 널리 인용되는 데이터예요. 19개 무작위 대조군 임상시험, 참가자 13만 5,967명을 분석했는데, 시험별 비타민E 용량은 하루 16.5IU부터 2,000IU까지 다양했고 중앙값은 400IU였어요[1].

고용량(하루 400IU 이상)을 투여한 시험 11개 중 9개에서 비타민E군의 사망 위험이 대조군보다 높게 나타났어요. 이 고용량군 전체를 합쳐서 계산한 전체 사망률 위험차는 1만 명당 39명 증가였고, 통계적으로 유의미했어요(95% 신뢰구간 3-74명, P=0.035)[1]. 반대로 저용량군에서는 위험차가 오히려 1만 명당 16명 감소로 나타났지만 이 결과는 통계적 유의성이 없었어요[1].

용량-반응 분석에서는 하루 150IU를 넘는 시점부터 용량이 늘어날수록 사망 위험도 함께 커지는 관계가 통계적으로 확인됐어요[1]. 연구진은 논문 결론에서 “고용량(하루 400IU 이상) 비타민E 보충제는 전체 사망률을 높일 수 있어 피해야 한다”고 밝혔어요[1].

다만 이 메타분석에 포함된 고용량 시험 다수는 표본이 작고 만성질환을 앓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는 제한점이 있어요. 연구진도 이 결과를 건강한 성인에게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어요[1].

비타민E와 전립선암 위험, SELECT 트라이얼은 무엇을 보여줬나요?

2011년 JAMA에 발표된 SELECT(Selenium and Vitamin E Cancer Prevention Trial) 트라이얼은 비타민E와 전립선암의 관계를 다룬 대규모 장기추적 연구예요. 2001년부터 2004년까지 미국·캐나다·푸에르토리코 427개 연구 센터에서 건강한 남성 3만 5,533명을 모집해 셀레늄 단독, 비타민E 단독, 두 성분 병합, 위약 네 그룹으로 무작위 배정했고 최소 7년에서 최대 12년까지 추적했어요[2].

추적 결과 비타민E 단독 그룹에서 620명이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는데, 이는 위약 그룹 529명보다 유의미하게 많은 수치였어요[2]. 연구진은 결론에서 “건강한 남성을 대상으로 한 비타민E 보충이 전립선암 위험을 유의미하게 높였다”고 밝혔어요[2].

이 트라이얼은 2008년 처음 발표됐을 때는 통계적 유의성이 나타나지 않았는데, 3년을 더 추적한 뒤에야 위험 증가가 통계적으로 확인됐어요. 짧은 기간의 복용보다 장기간 지속적인 고용량 복용이 위험과 관련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에요.

출혈성 뇌졸중과 허혈성 뇌졸중, 위험이 서로 반대로 움직여요

2010년 BMJ에 발표된 메타분석은 비타민E가 뇌졸중 하위 유형별로 정반대 방향의 영향을 준다는 결과를 보고했어요. 무작위 위약대조 시험 9건, 총 11만 8,765명(비타민E군 5만 9,357명, 위약군 5만 9,408명) 데이터를 종합했어요[3].

전체 뇌졸중 발생률만 보면 비타민E군과 위약군 사이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어요(위험비 0.98, 95% 신뢰구간 0.91-1.05, P=0.53)[3]. 하지만 뇌졸중을 출혈성과 허혈성으로 나눠보면 이야기가 달라져요. 출혈성 뇌졸중 위험은 비타민E군에서 22% 높았고(위험비 1.22, 95% 신뢰구간 1.00-1.48, P=0.045), 반대로 허혈성 뇌졸중 위험은 10% 낮았어요(위험비 0.90, 95% 신뢰구간 0.82-0.99, P=0.02)[3].

절대적인 수치로 환산하면 비타민E를 복용한 1,250명 중 1명꼴로 출혈성 뇌졸중이 추가로 발생했고, 476명 중 1명꼴로 허혈성 뇌졸중이 예방됐어요[3]. 연구진은 결론에서 “허혈성 뇌졸중의 위험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작고, 출혈성 뇌졸중이 대체로 더 심각한 결과로 이어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무분별한 비타민E 복용은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어요[3].

세 연구를 비교하면 표와 같아요.

연구참가자 규모핵심 결과
Miller 등(2005), Annals of Internal Medicine19개 시험, 13만 5,967명400IU 이상 고용량군 사망률 위험차 1만 명당 39명 증가
Klein 등(2011), JAMA(SELECT)남성 3만 5,533명, 최대 12년 추적비타민E군 전립선암 620명 vs 위약군 529명
Schürks 등(2010), BMJ9개 시험, 11만 8,765명출혈성 뇌졸중 위험비 1.22 증가, 허혈성 뇌졸중 위험비 0.90 감소

비타민E가 출혈 위험을 높이는 원리는 무엇인가요?

비타민E는 혈소판이 서로 뭉치는 응집 작용을 억제하고, 비타민K에 의존하는 혈액 응고인자의 작용을 줄이는 성질이 있어요[4]. 이 두 가지 작용이 합쳐지면 혈액이 굳는 속도가 느려지는 방향으로 작용해요.

이런 이유로 와파린 같은 항응고제나 아스피린 같은 항혈소판제를 복용 중이라면, 고용량 비타민E를 함께 먹었을 때 출혈 위험이 커질 가능성이 있어요[4]. 의료기관 여러 곳에서 수술을 앞둔 환자에게 2-4주 전부터 비타민E 복용을 중단하도록 권고하는 이유도 이 출혈 위험 때문이에요.

비타민E 복용, 특히 주의해야 할 사람이 있나요?

아래에 해당한다면 고용량 비타민E 복용 전에 한 번 더 점검해보는 게 좋아요.

  • 와파린, 아스피린 같은 항응고제·항혈소판제를 복용 중인 사람
  • 수술을 앞두고 있는 사람
  • 만성질환으로 하루 400IU 이상 고용량 복용을 고려하는 사람
  • 흡연 이력이 있는 중장년 남성이라면 전립선암 관련 데이터를 참고할 필요가 있어요
  • 종합비타민, 눈 건강 보충제, 단일 비타민E 제품을 동시에 먹고 있다면 제품별 함량을 더해서 총 섭취량을 계산해보는 게 좋아요

비타민E 상한섭취량은 얼마나 되나요?

KDRI 2020 기준 한국 성인의 비타민E 상한섭취량은 하루 540mg이에요[5]. 이 글에서 다룬 연구 대부분은 400IU(자연형 기준 약 268mg, 합성형 기준 400mg) 이상을 몇 년씩 지속한 결과라, 일반 종합비타민에 들어있는 저용량 수준과는 다른 이야기예요.

다만 상한섭취량 아래라고 해서 무조건 안전하다고 단정하기는 어려워요. 여러 영양제를 함께 먹고 있다면 각 제품의 비타민E 함량을 합산해서 확인해보고, 항응고제를 복용 중이거나 수술을 앞두고 있다면 미리 의료진과 상의해두는 게 안전해요. 비타민E의 자연형·합성형 차이, 음식별 함량, 연령별 권장량은 비타민E 성분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