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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균 효능 장 건강과 면역력의 임상 근거

유산균효능은 장 건강, 변비, 설사 예방, 면역 기능까지 다양한 임상 연구로 뒷받침돼요. 식약처는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해 장 건강, 원활한 배변활동, 유산균 증식 및 유해균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음 기능성을 인정하고 있어요. 다만 효과는 균주마다 다르게 나타나서, 균주 특이성을 확인하는 게 중요해요.

유산균 효능 장 건강과 면역력의 임상 근거

요거트나 유산균 제품을 몇 달째 먹었는데도 효과를 체감하기 어렵다고 느낀 적 있으신가요?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의 효능은 균주마다 다르게 나타나요. 이 글에서는 균주 구분이나 먹는 시간, 부작용 같은 내용 대신 장 건강과 면역 기능에 대한 실제 임상 근거에 집중할게요.

식약처가 인정한 프로바이오틱스 기능성은 무엇인가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프로바이오틱스를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로 인정하면서 다음 세 가지 기능성을 부여했어요[1].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

원활한 배변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음

유산균 증식 및 유해균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음

이 세 가지는 식약처가 임상 데이터를 근거로 고시를 통해 인정한 공식 문구예요. 지금부터 살펴볼 임상 연구 결과들은 이 인정 기능성의 배경이 되는 근거이거나, 그보다 더 구체적인 조건(균주·용량·대상 질환)에서 나온 결과라는 점을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어요.

변비 개선에 도움이 되나요?

2014년 미국임상영양학회지(AJCN)에 발표된 메타분석은 성인 기능성 변비 환자를 대상으로 한 무작위 대조군 임상연구 14건, 참가자 1,182명의 데이터를 종합했어요[4]. 프로바이오틱스 섭취군은 위약군보다 전체 장 통과 시간이 평균 12.4시간 줄었고, 배변 횟수는 주당 1.3회 늘었어요.

다만 균주별로 결과가 갈렸어요. 배변 횟수 증가는 Bifidobacterium lactis 섭취군에서는 유의미했지만(주당 1.5회 증가), Lactobacillus casei Shirota 섭취군에서는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어요(주당 0.2회 증가에 그침)[4]. 같은 ‘유산균’이라도 균주에 따라 배변 효과가 다르게 나타난다는 걸 보여주는 결과예요.

연구진은 연구 간 이질성과 편향 위험이 높다는 점도 함께 지적했어요. 프로바이오틱스가 변비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근거는 쌓이고 있지만, 균주와 용량을 특정하지 않은 채 일반화하기는 어려운 단계예요.

설사도 줄여주나요?

항생제를 먹으면 장내 세균총이 흐트러지면서 항생제 관련 설사(Antibiotic-Associated Diarrhea, AAD)가 나타나는 경우가 있어요. 2012년 JAMA에 발표된 메타분석은 이 주제로 무작위 대조군 임상연구 63건, 참가자 11,811명의 데이터를 분석했어요[2]. 프로바이오틱스 섭취군은 위약군보다 항생제 관련 설사 발생 위험이 낮았어요(상대위험도 0.58, 95% 신뢰구간 0.50-0.68). 평균 13명에게 프로바이오틱스를 투여하면 1명의 설사를 추가로 줄일 수 있는 것으로 계산됐어요(치료필요수 13).

다만 이 메타분석에 포함된 연구 대부분이 Lactobacillus 계열 균주를 사용했는데도, 정확한 균주명이 기록되지 않은 연구가 많았다고 연구진은 밝혔어요[2]. 어떤 균주가 가장 효과적인지는 아직 명확히 구분되지 않은 상태예요.

더 심한 형태인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균 관련 설사(CDAD)에 대해서는 2017년 코크란 체계적 문헌고찰이 임상연구 31건, 환자 8,672명을 분석했어요[3]. 전체적으로 프로바이오틱스군의 CDAD 발생률은 1.5%로 대조군(4.0%)보다 낮았어요(상대위험도 0.40). 그런데 이 효과는 애초에 CDAD 발생 위험이 5%를 넘는 고위험군에서만 뚜렷했고(상대위험도 0.30, 치료필요수 12), 위험이 낮은 집단에서는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어요. 프로바이오틱스가 설사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근거는 있지만, 대상자의 위험도에 따라 효과 크기가 달라진다는 점을 알아둘 필요가 있어요.

감기 같은 호흡기 감염에도 영향이 있나요?

2014년 영국영양학저널(Br J Nutr)에 발표된 메타분석은 건강한 소아와 성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 20건을 종합했어요[5]. 프로바이오틱스(Lactobacillus·Bifidobacterium 계열)를 섭취한 그룹은 위약군보다 감기 등 급성 호흡기 감염으로 앓은 일수가 줄었고, 감염 1회당 지속 기간도 평균 0.77일 짧았어요.

2015년 코크란 체계적 문헌고찰은 임상연구 12건, 참가자 3,720명의 데이터를 분석했어요[6]. 프로바이오틱스 섭취군은 급성 상기도감염을 1회 이상 겪을 확률이 위약군보다 낮았고(오즈비 0.53), 감염 지속 기간도 평균 1.89일 짧았어요. 항생제 처방률도 낮아졌어요(오즈비 0.65).

다만 이 코크란 리뷰는 포함된 근거의 질을 낮음 또는 매우 낮음 수준으로 평가했어요. 연구 간 이질성이 크고, 어떤 균주·용량이 효과적인지 구체적으로 특정하기는 어렵다는 한계도 함께 명시했어요[6]. 방향성 있는 근거는 있지만, 근거 등급 자체는 아직 낮은 단계로 봐야 해요.

균주에 따라 효과가 다른 이유는 무엇인가요?

WHO와 FAO(유엔식량농업기구)는 프로바이오틱스의 건강 효과가 종(species) 단위가 아니라 균주(strain) 단위로 결정된다고 정의하고 있어요[7]. 앞서 살펴본 메타분석들에서도 같은 패턴이 반복해서 나타났어요. 변비 연구에서는 Bifidobacterium lactis만 유의미한 효과를 보였고, 감염 관련 메타분석 사이에서도 이질성 지표(I²)가 최대 80%까지 벌어졌어요.

이런 균주 특이성 때문에 ‘유산균이 장 건강과 면역에 좋다’는 식으로 뭉뚱그려 말하기는 어려워요. 제품 라벨의 균주명이 임상 연구에서 사용한 균주와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게, 기대하는 효능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 방법이에요. 균주별 특징과 식약처 인정 균주 목록은 프로바이오틱스 성분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목적별 임상 근거 비교

목적메타분석 규모핵심 결과근거 수준
변비 개선RCT 14건, 1,182명장 통과시간 -12.4시간, 배변 횟수 +1.3회/주(균주별 차이 있음)이질성 높음[4]
항생제 관련 설사 예방RCT 63건, 11,811명상대위험도 0.58(치료필요수 13)이질성 있음[2]
디피실균 설사 예방RCT 31건, 8,672명고위험군 상대위험도 0.30(저위험군은 유의차 없음)중등도[3]
호흡기 감염 기간 단축RCT 20건감염 지속기간 -0.77일이질성 큼[5]
호흡기 감염 예방RCT 12건, 3,720명오즈비 0.53(1회 이상 감염 확률)낮음-매우 낮음[6]

표에서 보듯 효과 크기와 근거 수준은 목적마다 달라요. 항생제 관련 설사처럼 근거가 비교적 탄탄한 영역이 있는가 하면, 호흡기 감염 예방처럼 방향성은 있지만 근거 등급이 낮게 평가된 영역도 있어요.

유산균 효능, 얼마나 먹어야 나타나나요?

변비 연구는 대부분 4주 이상 섭취를 기준으로 결과를 측정했고[4], 항생제 관련 설사 연구는 항생제 복용 기간과 겹쳐 2-4주 내외로 진행된 경우가 많았어요[2]. 호흡기 감염 예방 연구는 3개월 이상 장기간 섭취한 임상연구가 다수 포함됐어요[6].

공통적으로 단기간보다는 몇 주에서 몇 달 단위로 꾸준히 섭취한 연구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나왔어요. 특정 목적을 기대하고 섭취한다면, 그 목적을 다룬 임상연구와 비슷한 균주·섭취 기간을 참고하는 게 정확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