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3 코너에서 크릴오일이라고 적힌 제품을 보고 피쉬오일과 뭐가 다른지 궁금했던 적 있으신가요. 둘 다 EPA·DHA를 담고 있지만 원료, 지방산이 결합된 구조, 흡수율을 다룬 연구 결과까지 차이가 있어요.
크릴오일과 피쉬오일, 원료 자체가 다른가요?
피쉬오일은 연어·정어리·멸치 같은 지방이 많은 어류에서 추출해요. 크릴오일은 남극 바다에 사는 갑각류인 크릴새우(Euphausia superba)에서 추출한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예요.
두 원료 모두 EPA·DHA를 함유하지만, 함유 형태와 부가 성분이 달라서 원료 소스 자체가 다른 셈이에요. EPA·DHA의 기본 기능성과 한국인 하루 충분섭취량은 오메가3 성분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인지질 결합형과 중성지방 결합형은 무엇이 다른가요?
피쉬오일의 지방산은 주로 중성지방(TG) 또는 에틸에스테르(EE) 형태로 결합돼 있어요. 크릴오일의 지방산은 인지질(주로 포스파티딜콜린) 형태로 결합돼 있다는 점이 구조적으로 달라요[2].
TG·rTG·EE 형태별 흡수율 차이는 오메가3 성분 페이지에서 이미 다루고 있어서, 이 글에서는 인지질 결합형인 크릴오일과의 차이에 집중할게요.
흡수율이 정말 더 높을까요?
2011년 슈샤르트(Schuchardt) 등의 교차연구에서 EPA·DHA를 동일하게 1,680mg씩 맞춰 12주간 섭취시켰더니, 혈장 인지질 내 EPA+DHA 흡수 곡선(AUC0-72h)이 크릴오일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어요. 다만 개인차가 커서 통계적 유의성에는 이르지 못했고, EPA에서만 경향성(p=0.057)이 확인됐어요[2].
반면 2015년 유르코마우로(Yurko-Mauro) 등의 4주 무작위 대조 연구에서는 피쉬오일-EE, 피쉬오일-TG, 크릴오일 세 그룹의 혈장 EPA+DHA 상승폭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어요. 그룹 간 차이는 24% 미만이었어요[3].
2014년 세일럼(Salem)과 쿠라트코(Kuratko)는 기존 크릴오일 생체이용률 연구들을 재검토한 논평에서, 현재까지의 근거만으로는 크릴오일이 피쉬오일보다 생체이용률이 더 높다고 결론짓기 어렵다고 평가했어요[4].
가장 최근인 2023년 과르네이리(Guarneiri) 등의 교차연구에서는 두 제품의 EPA+DHA 총 흡수량은 비슷했지만, 흡수 프로필에는 차이가 있었어요. 인지질 강화 피쉬오일은 혈중 최대 농도(Cmax)에 더 빨리 도달했고, 크릴오일은 상대적으로 완만하게 흡수됐어요[5].
연구를 종합하면 크릴오일의 흡수율이 일부 연구에서 더 높은 경향으로 나타났지만, 다른 연구들에서는 차이가 없었어요. 흡수율만으로 어느 한쪽이 우월하다고 단정하기는 어려운 상태예요.
아스타잔틴은 크릴오일에만 들어있나요?
크릴새우 특유의 붉은빛을 내는 케토카로티노이드 아스타잔틴이 크릴오일에는 소량 들어있어요. 피쉬오일에는 아스타잔틴이 들어있지 않아요. 다만 크릴오일 제품 안에서도 아스타잔틴 함량은 제품마다 차이가 커요. 아스타잔틴 자체의 항산화 기능성과 임상 근거는 아스타잔틴 성분 페이지에서 자세히 다루고 있어요.
캡슐당 오메가3 함량은 어느 쪽이 더 많나요?
임상 연구에서는 두 원료의 EPA+DHA 용량을 동일하게 맞춰 비교했지만, 시중 제품은 사정이 달라요. 크릴오일은 지방산 중 인지질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편이라, 같은 무게의 오일 기준으로 표시된 EPA+DHA 합산 함량이 농축 피쉬오일 제품보다 낮게 표기되는 경우가 많아요. 제품을 비교할 때는 캡슐 개수보다 라벨에 표시된 EPA+DHA 합산 mg 수치를 기준으로 보는 게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식약처가 인정한 기능성도 다른가요?
국내에서는 EPA·DHA 함유 유지가 혈중 중성지질 개선, 혈행 개선, 기억력 개선, 눈 건조함 개선 네 가지 고시형 기능성을 인정받고 있어요. 자세한 인정 문구는 오메가3 성분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이와 별개로 국내에서는 특정 크릴오일 원료가 식약처 개별인정형 원료로 관절 건강, 혈행 개선 기능성을 인정받은 사례가 있어요[1]. 다만 이는 해당 원료 한정으로 인정된 것이라 시중의 모든 크릴오일 제품에 동일하게 적용되지는 않아요.
알레르기 주의사항도 다른가요?
크릴은 새우·게와 같은 갑각류예요. 갑각류 알레르기의 주요 원인 단백질인 트로포마이오신이 남극크릴 오일 제품에서 검출됐다는 연구가 있어요[6].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다면 크릴오일 섭취 전 의사·약사와 상담이 필요해요. 반대로 피쉬오일은 생선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주의가 필요해요.
한눈에 비교해보면
| 구분 | 피쉬오일 | 크릴오일 |
|---|---|---|
| 주요 원료 | 연어, 정어리, 멸치 등 어류 | 남극크릴새우 (갑각류) |
| 지방산 결합 형태 | 중성지방(TG) 또는 에틸에스테르(EE) | 인지질(주로 포스파티딜콜린) |
| 흡수율 연구 결과 | 연구별로 크릴오일과 비슷하거나 낮게 보고 | 일부 연구에서 더 높은 경향, 유의성은 연구마다 다름 |
| 아스타잔틴 | 없음 | 소량 함유(제품마다 차이 큼) |
| 캡슐당 오메가3 함량 | 상대적으로 높은 편 | 상대적으로 낮은 편 |
| 식약처 인정 기능성 | 중성지질·혈행·기억력·눈 건조함 개선(고시형) | 위 항목 외 관절 건강·혈행 개선(일부 원료 개별인정) |
| 가격대 | 상대적으로 낮은 편 | 상대적으로 높은 편 |
| 주의할 알레르기 | 생선 알레르기 | 갑각류 알레르기 |
크릴오일과 피쉬오일 중 무엇을 선택하든, 라벨에 표기된 EPA+DHA 합산 함량과 본인의 알레르기 이력을 함께 확인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복용 전 의사나 약사와 상담해보세요.